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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재명 대표 방문한 천안중앙시장엔 이재명의 민주당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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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재명 대표 방문한 천안중앙시장엔 이재명의 민주당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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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일보] 지난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온 국민의 트라우마가 채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제1야당이 진행하는 민생행보가 과연 시의적절할까?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 이후 오랜만에 천안을 찾았다. 당에서 마련한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의 첫 방문지로 천안 중앙시장을 택한 것이다.

 

자연히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 예상됐다. 더욱이 천안중앙시장 골목은 상당히 비좁다. 시장 상인들과 고객들, 그리고 이 대표가 방문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군중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큰 불편이 예상됐던 터였다.

 

본지를 포함한 다수의 지역매체, 방송, 국회출입기자단, 여기에 민주당 성향의 유튜버들까지 합세하면서 취재경쟁 또한 치열했다. 군중과 취재진 중 누가누군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오후 3시쯤, 이재명 대표가 도착했다. 천안이 지역구인 문진석, 이정문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와 일부 극열 지지자들은 서로 앞서가서 이재명 대표를 보기 위해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순간 기자를 포함한 몇몇 상인 및 시민들의 머릿속에는 10.29 이태원 참사의 트라우마가 스쳤다.

 

‘아, 이것이 약하게나마 느끼는 압사에 대한 공포구나’라는 것이었다.

 

이재명 대표가 약식 연설을 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 역시 아쉬움이 컸다. 중앙시장에는 시장 남문 반대편에 비교적 넓은 무대와 군중들이 함께 할 공간이 마련돼 있다. 많은 군중들이 함께 하지는 못하더라도 취재진, 시민들이 모두 큰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선 곳은 시장 정 가운데 교차로였고 이 대표가 자리를 잡고 취재진, 지지자들이 자리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루자 이곳을 지나려는 일부 시민들은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좁은 곳에서 사람이 몰리게끔 만들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었다.

 

특히 이날 방문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만들어진 '국민속으로, 경청투어'라 명명한 행사였지만 이 대표 알리기와 입장만 밝힌 자리가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더했다. 

 

지금 국회에선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민주당은 10‧29 참사와 관련 여당인 국민의힘을 연일 직격하고 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도 통과시켰다.

 

그렇게 국민을 위하던 민주당이었다. 하지만 이날 중앙시장에는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생각하는 정치인들은 없었다.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만 있을 뿐이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외쳤다. "참사 당일, 이태원에 대한민국은 없었다"고. 다행히 사고가 일어나진 않았지만 천안 중앙시장에서 천안시민을 위한 민주당은 없었다. 민생행보를 앞으로 더 이어갈 민주당이 앞으로 새겨야 할 것은 바로 이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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