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공주일보] 오해문 사진기자 / 한적한 시골인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에 숲속의 잠자는 공주처럼 숨어 있는 풍경이 있다.
바로 ‘불장골 저수지’(송곡 소류지)다. 1975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인근 하천의 물을 막아 보(洑)의 형태로 축조된 농업관개용 수리 시설이다.
돌을 쌓아 만든 보라하여 석보(石洑)라고도 한다. 지역 주민은 돌보 또는 독보라고도 부른다. 규모는 아주 작지만 큰 풍경을 선사한다.
가을 끝자락의 아름다움 뒤로 예전에는 활기가 넘쳤을 농가인데 지금은 폐가되어 흉물이 되어가는 농가의 뒤안길을 함께 담아 본다.